DIY
자작-질문 게시판
WE437A 유리디체 형 프리 자작기
ㆍ작성자 조한진
ㆍ작성일 2002-03-05
ㆍ첨부#2 1015295173.jpg (0KB) (Down:51)
ㆍ조회: 3772       
ㆍIP:
WE437A 유리디체 형 프리 자작기

요즘 유리디체 형의 프리앰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물론 트랜스는 다다사운드의 아몰퍼스 출력과 초크, 전원트랜스로 구성이 되었습니다.
관은 제목대로 WE437A로 썼구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근간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그 유명한(?) 유리디체 형의 프리앰프를 뒷북치듯이 만들어 보았다. 더구나 관 값만도 엄청 비싼 WE437A를 사용했는데 사실 417에 대해서 스팩이나 특성상 2배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437이 났겠다는 생각에서 무리를 하면서 2조를 구입 하게된 것인데 그만한 값의 가치가 있을까 의심스러웠었다. 코스트만을 따지고 본다면 아무래도 417이 났지 않겠냐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즈음 417이 얼마에 거래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437의 관 값이 왠만한 직렬출력관 값을 웃도니......
 아무튼 437을 사용, 다다사운드의 아몰퍼스 트랜스를 아웃과 초크에 사용했는데 만들고 나서 얼마나 실망을 했는지 모른다.
 누군가 이 앰프를 만들고 자기가 쓰고 있던 마크 뭐시기 프리를 내보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런 소리를 듣고 좋아했는가 할 정도로 실망이 컸었다.
 회로는 외국 사이트에 있는 오리지널(?) 회로로 제작을 했던 것인데 이거원......
 맥빠진 소리에 허전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 그런 사운드를 듣고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너무나도 간단한 회로가 아닌가? 뭐 손을 댈 곳이 있어야 손을 대던지 할 터인데 참 난감했다. 궁리 끝에 캐소드 저항을 100옴 정도로 내려볼까 싶었지만 측정기 없이 실험하는 것보다는 측정기를 동원해서 실험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다다사운드 사장님께 앰프를 보내며 사장님의 측정기를 동원해서 마음껏 실험해 보시라고 했다.
 얼마 후에 앰프에 대한 메일을 보내셨는데 출력단의 부하저항을 부착하고 주파수가 가장 좋은 점을 찾아 저항을 선택했고, 그리드 리크 저항을 달고 캐소드 콘덴서를 여러 가지로 실험해 보시면서 측정기로 테스터를 하셨단다. 덧붙여 캐소드 콘덴서를 600uF~800uF가 가장 좋았다고 하신다.

 처음에 이 앰프를 만들고 나서 들어본 소리는 저음이 나오다가 뚝 그친다. 장난을 치듯이 말이다. 중 고음 쪽은 어느 정도 나와주었지만 소란스럽고 짜증이 났다. 아몰퍼스 트랜스가 워낙 특성이 좋은 트랜스이기 때문에 그나마 커버되는 것 같이 느껴졌다. 그렇지만 이건 아니었다. 이런 소리를 듣고 좋아했다니.......................

 캐소드 콘덴서는 보낼 때 여러 가지로 실험하다가 붙여 놓은 22uF이 그대로 붙어있었다. 당장 떼어내고 가지고 있던 콘덴서를 찾아보니 통신장비에서 떼어낸 은탄탈 580uF/50V가 두 개가 있어 그 것을 붙이고 추가로 지멘스 220uF/10V를 달아 800uF이 되도록 하였다. 캐소드 저항도 120옴으로 맞추었다고 하셨는데 과감히 100옴으로 바꾸어 버렸다. 처음 만들고 실망한 생각을 하면 그냥 때려 치고 싶었던 심정에 "에라 모르겠다" 라는 어느 정도 포기상태였기에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최후로 뚜껑을 덮고 20~30분 정도 전원을 투입하고 들어보았다.
 아무튼 여러 가지로 조정을 했던 앰프를 셋팅하고 들어보는 순간 많은 것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 이 소리가 나왔어야 했어! 최소한 마크가 어떻고 할 정도면 이 정도는 되어야지......"
 전달특성이 좋아서 그런지 이 관 나름의 색채감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 주로 사용하는 뮤스테이지와는 정말 다른 느낌이 든다. 뮤스테이지는 무색무취에 가까운 사운드를 들려주는 데 비해서 이 관은 화려한(?) 색깔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드라이브 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겠다. 전에 아몰퍼스 트랜스로 만들었던 2A3싱글과 연결해 듣는데 이건 싱글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마구 쏟아 붓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고 세세한 표현을 놓치지도 않고 엉킴이 없이 표현해 주며 마구 쏟아내는 사운드다. 듣는 동안은 실연장에 와 있는 느낌을 준다. 다른 곳으로 신경을 쓸 겨를을 주지 않는 긴장감을 준다. 연주가 끝난 후 공백시간에 멍하니 바라만 보게 된다.
 트라이엥글의 찰랑거리는 고음은 머리가 띵하도록 머리 속에 꽂힌다. 바이올린의 고음부는 끝간데 없이 쭉쭉 뻗어 올라간다. 베이스의 저음 소리도 정말 좋다. 베이스의 통울림도 확실히 느껴진다. 첼로소리의 호소력 있는 음색으로 하여금 가슴 저미게 한다. 섹소폰의 리드 떠는 소리까지도 리얼하게 표현해 준다. 가수의 에드립의 기교는 목놀림까지지도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무색무취의 사운드를 선호하는 편인데 이 앰프를 듣는 동안은 너무도 좋다. 조미료의 맛도 이렇게 좋을 수가 있구나 싶다.

 WE437A의 관 특성은 잘 모르겠지만 관 특유의 특성을 그대로 들추어내는 트랜스라고 생각되며 그 능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하는 순간들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다른 트랜스들과 비교 시청을 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있다. 물론 아몰퍼스 트랜스에 대해서는 2A3 싱글에 사용하면서 그 매력적인 사운드와 극명하게 들추어내는 특성과 매력적인 음질에 지금도 감탄을 하고 있다. 자작기를 올린 후 니켈 트랜스로 제작된 300B와 비교 시청에서도 몇 수 위의 음질을 들려주어 아주 만족해하고 있다. 물론 300B 관은 중국관이긴 하지만 거의 같은 회로를 사용한 것이어서 의미가 깊었었다.

 새삼 느낀 것은 관도 중요하지만 관의 특성을 잘 전달해 줄 수 있는 좋은 트랜스를 구입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큰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조금 있으면 300B 싱글용으로 인터스테이지와 출력트랜스가 온다. 두 가지를 앰프를 만들면서 아몰퍼스 트랜스에 대해 경험한 일로 인해서 더 큰 기대를 하게 하는 프로젝트인데 이젠 나의 레퍼런스 시스템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외제의 유명한 트랜스와 비교하여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이며 오히려 더 좋은 특성과 더 좋은 음질을 들려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트랜스 나름으로 그 특유의 사운드와 매력으로 인해서 찾는이도 많겠고 꿈의 트랜스라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특성적으로나 음질적으로나 가격적으로나 메리트가 있는 아몰퍼스 트랜스의 선택이라면 주저할 것 없이 강추다. 이 트랜스의 음질도 好不好가 달라질 수 있고 취향별로 달리할 수 있겠지만 관특성을 그대로 전달해 주는 전달특성에 매력적인 음질은 마약과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참고로 수정된 회로도를 첨부한다. 주파수 대역은 10Hz~50Khz/3dB로 측정되었다.


 
  0
3500
    N     분류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552 300B 싱글앰프 자작기 [1] 조한진 2002-08-21 8305
551 Re..회로도 조한진 2002-08-22 4446
550 Re..내부 사진입니다. 조한진 2002-08-21 4196
549 2A3싱글 자작기 트랜스 시청평 [1] 조한진 2002-02-02 3865
548 Re..트랜스포머 문의 이상훈 2002-07-31 3859
547 트랜스포머 문의 이 빈첸시오 2002-07-30 3807
546 WE437A 유리디체 형 프리 자작기 [1] 조한진 2002-03-05 3772
545 파워및전원트랜스문의 정찬석 2008-01-25 3605
544 함침액문의 김재상 2007-05-05 3316
543 Re..파워및전원트랜스문의 이시영 2008-01-25 3259
542 전원 트랜스 견적 의뢰 신정환 2005-09-20 3232
541 Re..트랜스 견적 문의 드립니다. 이시영 2008-01-21 3165
540 트랜스 견적 문의 드립니다. 임병수 2008-01-21 2848
539 자속밀도~~~~ 한마디 2002-06-15 2811
538 Re..[잡담] 전기장판에서 소리가 나네요--;; 이상훈 2003-02-15 2739
537 누설자속 이시영 2005-03-16 2725
12345678910,,,35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2201-1     Phone 010-7532-3575     copyright (c) DADA SOUND LAB. 1998~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