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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질문 게시판
2A3싱글 자작기 트랜스 시청평
ㆍ작성자 조한진
ㆍ작성일 2002-02-02
ㆍ첨부#2 1012614849.jpg (0KB) (Down:25)
ㆍ조회: 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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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A3싱글 자작기 트랜스 시청평

안녕하세요? 조한진이라고 합니다.
다다사운드 필드 테스터로 선정이 된지도 꽤 오래지났는데 이제야 시청평을 올립니다.
다음 내용은 자작일기와 비스무리 하게 진행합니다. 이점 양해 바랍니다.
긴 글이지만 솔직하게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라면서 오늘도 즐거운 날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요즘 자작의 붐을 타고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앰프를 만들다가 험 때문에 고생을 하는 것을 보게된다. 본인도 자작을 한 지 몇 해 안되어 만들어 놓은 앰프에서 트랜스가 울기 시작해 험을 유발하면서 무척이나 많은 트랜스들을 갈아 보았다. 특히나 전원트랜스......
지금은 이쁘게 몰딩을 하고 트랜스의 험을 줄여 보겠다고 하지만 처음부터 꼼꼼하게 만들어지지 않은 것들은 영락없이 울게 마련이다. 몰딩을 한 것 중에서도 전원의 험이 뜨는 것은 몰딩케이스에 귀를 대고 들어보면 울고 있다. 그래서 한 방편으로 초크 양단에 콘덴서를 달아 리플 험을 줄이려고 시도해 보지만 이 것도 별로 효과가 없다. 이럴 때 또 다시 트랜스를 갈아치고 용량을 좀 크게 잡아서 제작해 보지만 트랜스를 만드는 사람의 정성이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앰프를 만드는 내 자신이 잘못 만든 것인지 또 다시 운다.
이 험을 줄이려고 평활용 콘덴서의 용량도 배로 늘려보고 배선도 여러 가지로 시도해 보았다.
일점 어스처리, 다점 어스처리, 절충 어스처리......선도 꼬아보고 그냥 배선해 보기도 하고......
이젠 트랜스란 얘기만 들어도 신물이 나올지경이다.

이런 와중에 엄규철님의 홈에서 조창현님의 진행으로 직렬관 26진공관을 사용한 프리를 공동제작한 적이 있었고 그 때 본인도 참여하게 되었는데 트랜스는 다다사운드 제품이란다.
얼마 후 트랜스를 받아보고 내심 놀랐었다.
트랜스를 받아보면 습관적으로 들여다 보게 되는데, 얼마나 잘 만들어졌을까. 또 꼼꼼하게 만들어졌을까. 세심하게 제작을 했는가. 권선은 잘 했나. 코어 적층은 깔끔한가. 험은 없을까......

깨끗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마무리한 트랜스를 보자 이건 틀림없이 울진 않겠다 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슬라이닥스를 이용하지 않은 상태로 곧바로 전원선을 납땜하고 연결, 전원 플러그에 꽂아 몰딩케이스에 귀를 바짝 붙여보았다. 전혀 험이 없었다. 휴~~~~~~~! 이정도면......
그 때부터 다다사운드의 트랜스에 신뢰감을 갖기 시작했는데 그 무렵 다다사운드의 필드 테스터를 선정한다는 글을 보았고 다다사운드 사장님께 본인 자신에 대한 메일을 드렸고 한 번 써 보겠노라고 했다. 그 다음 필드 테스터 선정되어 홈페이지에서 내 이름 석자를 볼 수 있었다.
그 이후로 욕심이 많아져 2A3(전원,아웃,초크트랜스), 300B(인터스테이지,전원,아웃,초크트랜스),유리디체 형의 프리(전원,초크,프리아웃트랜스)의 트랜스들을 주문하기 시작했다.
모두 아몰퍼스 트랜스로 말이다.

내심 내 욕심 때문에 다다사운드 사장님께 폐를 끼치는 것 같아 너무 죄송한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사장님께서는 이렇게까지 몇 셋트를 주문할 줄은 모르셨을 것이다.

예전에 만들었던 2A3싱글은 영국제 소우터 트랜스에 걸어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것이 2A3의 사운드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솔직히 300B소리는 들어본 일은 많았지만 2A3은 들어본 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 때 한참이나 유행처럼 번져갔던 니켈트랜스를 써볼까도 했었는데 니켈보다도 특성에서 훨씬 나은 것이 아몰퍼스 코어라 한다.
어떤 분의 말에 의하면 계측기에 사용되는 것 중에 아몰퍼스로 만든 것은 그 정확성에 감탄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때 어느 니켈 트랜스가 말도 많고 탈도 많게 되어 그것을 A/S해 주느라 애를 먹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니켈에 대한 생각이 멀어져 가기 시작했다.
"그래 이참에 아몰퍼스로 가보는 거야..."
마음을 돌려먹고 사장님께 전화를 걸어 "혹시 니켈트랜스가 있으면 비교 시청용으로 들어볼 수 있겠느냐"는 말에 같이 보내주신다고 한다.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생각 같아서는 다다사운드의 트랜스는 종류별로 다 들어보고 싶은 심정이다. 코어의 재질마다......)
니켈이 처음에 나왔을 때는 무척이나 고가였고,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야 있지만 주머니 사정이 그랬다.
물론 다다사운드의 아몰퍼스는 니켈보다도 더 고가였고 구입하기에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사실 26프리를 공제하기 전까지는 다다사운드의 트랜스에 대해서는 오디오 잡지에 실리는 것을 보고야 알았지만 본인도 타성에 젖어 있는지라 "국산인데 뭐......특별하겠냐" 하는 식이었다.
그러나 직원을 두지 않고 혼자서 그 물량을 다 처리하신단다.
"직원을 두시면 조금이라도 편하실 것 아닌가요?"
"직원을 두면 똑같은 제품이 나오겠어요" 하신다.
그 말씀에 더 없이 신뢰감이 갔다.
그분만의 솜씨를 유지하겠다는 것이 아닌가!
"이 분은 분명 장인이다!!!"
더 이상의 주저할 마음이 생기질 않았고 이 정도라면 고가라고 하더라도 써볼 가치가 충분하리라는 믿음으로 변해 갔다.
고가라고 구입하지 않고 저가만 구입한다면 발전성이 있겠는가 마는
"진정 좋은 것을 비싸게 사줄 줄 아는 사회의 힘이 우리의 미래를 희망있게 만든다"는 어느 평론가의 말이 떠오른다.

앰프의 음질을 좌우하는 것이 출력관(50%), 출력트랜스(30%), 부품(20%) 순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모든 진공관은 어차피 소모품이고 그 다음으로 신중하게 선택하고 투자를 해야할 부분이 트랜스 아닌가?
부품이야 장난으로 여러번 갈아치울 수도 있으니 말이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구관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여건도 못되니 당영지사 트랜스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 아닌가!!!.

예전엔 연주 경력이 만만치 않은 프로이셨다는 것이다. 지금이야 트랜스 덩어리에 묻혀 생활하시지만 "연주 경력과 꼼꼼하게 제작하고자 하는 장인정신... 거기에 자작의 경력"까지도 대단하시다.
소리가 아니 음악이 나올법한 트랜스가 아닌가......!!!
꼭 다다사운드의 선전처럼 되어버렸지만 사실은 사실로 받아드려야 하지 않겠는가?

각설하고
예전에 만들어 놓은 2A3 싱글은 월간 오디오에 이재홍님께서 기고한 것을 토대로 만들어 본 것인데 초단은 5극관인 6SJ7관을 사용한 회로이다.
이 회로는 흔한 것이기 때문에 자작의 초보자들도 손쉽게 완성할 수 있고 직렬관의 음색을 즐겨볼 수 있는 회로이기도 하다.
본인은 6SJ7보다는 6J7G에 관심이 많아서 차후 이 관으로 교환할 계획인데 초단부분의 회로를 일부 수정했다.

먼저 파가니니의 곡으로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작품집을 들어보면 기타의 위치가 정 가운데에 위치하고 바이올린의 위치가 가운데에서 좌측으로 조금 벗어나 있음을 느낀다.
셈여림과 크레센도와 데크레센도의 구분이 리얼하다.
바이올린의 활 놀림에서 브릿지쪽으로 활이 지나가고 있는지 몸통 가까이 지나고 있는지도 구분이 된다. 참고로 브릿지(고마라고도 부름 : 줄을 받치고 있는 고임목)쪽으로 지나가면 여리게 할 때는 호소력있는 소리로 들리기도 하지만 대체로 경질의 소리로 바뀐다. 반대로 몸통(울림통)으로 가까이 가게 되면 울림의 풍부함과 소리에 부드러움을 더한다.
바이올린이나 기타의 배음이 풍부하다. 꼭 동굴의 울림을 듣는 것 같이 너무도 풍부하고 똘망똘망하다. 기타나 바이올린의 피치카도에서는 동굴의 물방울이 또옥 떨어졌을 때 들리는 그런 울림을 영상케 한다.
다음은 유키 구라모토의 피아노곡을 듣는다. 싱글에서의 배음테스트를 위해 피아노곡을 주로 이용하게 되는데 음반을 주로 사용한다.
풍부한 배음 때문인지 음파의 물결을 따라 빨려들어가는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쇼파에 몸을 묻게 된다. 그냥 편하게 듣고만 싶다. 얼마만에 느끼는 편안함인가......
정말 투명한 사운드다. 너무나 투명해서 맑고 맑은 물속으로 들어가 음파의 물결을 따라 헤엄을 치는 듯하다. 옆에 있던 집사람도 동시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나 보다.
"꼭 동굴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에요." 이 음반에서 이런 배음들이 숨어 있었나?

한동안 피아노 소리에 휩싸여 듣다가 욕심이 생긴다. 대편성을 들어볼까......?
97년도에 Telarc에서 발매한 "the Big Picture"라는 음반으로 영화음악을 수록해 놓았는데 미션임파서블, 베트맨, 아폴로, 스피드, 크림슨 타이드, 인디펜던트 데이, 브레이브 하트, 트위스터, 라스트 모히칸, 드래곤 하트, 스타게이트, 주만지...등이 수록되어 있다. 정말 다이나믹한 사운드의 진수를 보여주는 음반이기 때문에 교향곡보다도 먼저 듣게 되는 음반이다.
리얼하게 재생을 하는지, 엉킴이 없는지, 다이나믹을 얼마나 재생하는지, 풀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얼마나 잘 전달해 주는지 등을 테스트 한다.

싱글에서 이렇게 나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소출력 푸쉬풀 앰프보다 더 힘이 느껴진다. 물론 대편성 연주의 저음에선 역시 싱글의 특유의 버릇처럼 반박자 정도 늦게 나오지만 그렇지가 않다. 특히나 보컬의 베이스 기타 소리는 어텍이 정확하다.
스피드가 좀 더 빠르다는 것은 트랜스의 전달 특성이 좋다는 것 아닌가!

맨하탄 태생의 네이지의 섹소폰 연주를 듣는다.
케니지와는 다른 사운드의 매력이 있는데 케니지의 이쁘장하게 치장하는 소리가 아닌 솔직한 표현력이 매력인데 섹소폰 바로 앞에서 연주를 듣는 듯하다.
중고음에서의 찰랑거림은 내 귓전을 스쳐지나간다. 자극적이지 않다. 내가 원하던 그런 음이다.
스피드에서의 퍼쿠션 파트의 연주는 정말 싱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나와준다.
푸쉬풀에서의 사운드와는 다르지만 싱글로서도 만족이다.
볼륨을 어느정도 올려도 클리핑이 느껴지지 않는다. 볼륨을 더 높이고 싶은데 주변 사람들에게 눈치가 보인다.
권선의 기술과 코어의 특성이 나쁘면 클리핑을 쉽게 느낄 수 있는데 클리핑에 대한 걱정이 없다. 물론 싱글의 한계점에 다달았을 때는 어쩔 수 없지만 그건 트랜스에 의한 클리핑이 아니다.

커플링으로 원더캡을 사용해서 그런지 약간의 샤프함이 보이는데 좀 더 에이징이 되면 좀 부드러운 음색으로 선 보일 것 같다.

지금까지 장점만을 늘어 놓은 것 같은데 찾을만한 단점이 거의없다. 굳이 단점이라고 꼬집는다면 상당히 맑고 해상도가 너무 좋아서 그런지 극명하게 들추어 내놓는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다.
비교해 본 트랜스는 영국제 소우터 트랜스인데 이 트랜스는 다다트랜스 보다는 포용력이라고 보아야할까 극명하게 들추어 내는 일이 별로 없다.

두 트랜스를 한 마디로 표현을 한다면 소우터 트랜스는 부드럽고 편안하고 다다사운드의 아몰퍼스 트랜스는 현대적인 사운드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세 네번 베일을 벗겨낸 사운드가 다다사운드 트랜스가 아닌가 생각된다.

한달정도 듣다보면 트랜스도 에이징이 되어 더 좋은 소리를 선사할 것 같다.
이 트랜스의 능력에 놀라게 되며 마음이 부풀어 올라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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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300B 싱글앰프 자작기 [1] 조한진 2002-08-21 8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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