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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C33CB 자작기 입니다.
 안녕하세요? 조한진입니다. 제목과 같이 다다사운드의 오리엔트 Hi-B코어로 괴물관앰프를 맹그러 보았습니다. 요즘 게시판이 썰렁해서 간단하나마 올려봅니다. 얼마전에 위탁으로 6C33CB싱글을 만들어준 일이 있었는데 처음엔 이 관으로 OTL을 만들 예정이었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서 마음도 변하여 싱글로 마음이 굳혀지고 있었다. 굳이 집에서 듣는데 대출력으로 듣지 않아도 충분하다는 느낌이 날이 갈수록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관의 단점 때문이었을 것 같다. 단점이라면 아마도 엄청난 발열이 아닌가 싶은데 두어시간 전기를 먹여주고 있노라면 방안이 훈훈해짐을 느끼게 되고 앰프의 상판은 라면을 끓여도 될만큼 뜨끈뜨끈해져 있다. 그렇지만 이 관으로 싱글을 만들고 들어본 소감은 "어! 이런 소리도 있네?!" 지금까지 듣지 못했던 특이한 음색에 의아해 하면서도 매력적으로 들려졌었다. 튜닝만 잘하면 특이한 음색보다는 좀 더 좋은 소리가 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고 아마도 이 특이한 음색은 트랜스에서 기인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음색도 음색이지겠지만 이 관의 특징이 드라이빙 능력이 대단하게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15인치 우퍼를 마구 흔들어 놓는 실력이란......그 즉시 다다사운드 이상훈 사장님께 메일로 주문을 넣었다. 처음엔 아몰퍼스로 하면 참 좋겠는데 하는 생각이었지만 이 관은 대식가이기 때문에 충분히 여유있는 설계가 아니면 안되었고 굳이 이 관으로 최고의 코어로 제작하지 않아도 충분하리라는 생각이 들어 오리엔트 Hi-B코어로 결정 주문하였다. 그런데 이 코어도 커트코어로 되어 있는 것은 아몰퍼스와 마찮가지로 여유있게 만들 수가 없어 오리엔트 Hi-B코어와 같은 재질이지만 커트코어가 아닌 E-I 코어로 제작하기로 했다. 이유인즉 커트코어는 성형이 이미 정해져 있어서 이 관에 맞게 여유있는 트랜스 제작이 힘들고 E-I코어는 적층률만 달리하면 여유있는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회로엔 하는 수가 없었던 것이다. 여기에서 코어에 대해 잠시 집고 넘어가면, 일반적으로 오디오용으로 사용하는 코어는 G11, G9정도를 사용하는데 자속밀도가 12,000~15,000가우스이지만 편차가 크다는데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오리엔트 Hi-B코어는 자속밀도를 17,000~19,000가우스로 높인 것인데 다다사운드에선 매우 엄격한 선별 과정을 거쳐 제작에 들어간다고 한다. 코어 두께만도 0.23mm에 달하니 일반적인 Z코어라고 불리는 G11과는 게임이 안되는 것이다. 코어크기는 133사이즈......엄청난 크기도 크기이지만 몰딩한 크기는 대형건물을 보는 듯했고 무게만도 개당 9Kg정도가 나가는 것 같다. 트랜스 3개면 27Kg에 초크와 각종 부품들을 합하면 30여Kg은 족히 나가고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샤시를 어떻게 구성해야 발열에도 영향을 덜 받게 할 수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쳐 사진과 같이 양쪽으로 쫙 벌려놓은 구성이 되었는데도 여름철이어서 그런지 선풍기를 앞에 가져다 놓고 있어야만 할 정도로 발열이 느껴져 지금도 고민하고 있다. 전원부와 좌우 채널을 분리한 세 덩어리로 만들까 싶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좀처럼 움직여 지질 않는다. 비교 대상으로 들어본 것은 아몰퍼스 출력트랜스에 WE437A와 아몰퍼스 인터스테이지를 사용한 300B 싱글이다. 오리엔트 Hi-B코어와 아몰퍼스와의 차이점을 비교하려면 당연하겠지만 같은 회로로 만들어진 같은 앰프이어야 한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그런 조건이 아니어도 비교하기엔 부족함이 없었던 것 같다. 중고음은 300B 못지않게 나와주었고, 중저역은 오히려 300B보다 더 강력하게 나온다. 이 부분은 아무래도 관 특성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내부저항이 극히 낮은 관이다보니 댐핑능력에서 탁월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언듯 듣기엔 300B 싱글과 별 차이점을 느낄 수 없지만 코어의 특징에서 약간의 차이점이나타나는 것 같다. 300B와 6C33CB의 차이점이라면 세세한 터치감에서 차이가 나는 것 같은데 아몰퍼스를 사용한 300B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세세한 터치감을 빠짐없이 들추어 내는 것 같고 Hi-B코어로 만든 6C33CB는 이런 부분에서 미약하나마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차라리 모니터적인 사운드 스테이지와 같은 음질을 선호하지 않는 분이라면 오히려 이 트랜스가 좋게 느껴질 것 같다. 이러한 사운드 스테이지는 어쩌면 관 특성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코어(G11, G9)로 만드는 300B 싱글과는 확연히 다른 음색과 음질을 들려주었고 니켈트랜스로 만들어진 300B보다도 나은 것 같다. 현재 EL156싱글 앰프를 만들려고 이 오리엔트 Hi-B코어로 제작의뢰해 놓고 있는데 이 앰프에서는 어떤 음질을 들려줄지 정말 기대가 커진다. ※아몰퍼스 코어로 만든 300B싱글앰프에 대해서는 자작기를 참고하세요.^^ DIY코너에서 제이름으로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해 봅니다. http://www.dadasound.com/technote7/board.php?board=DIY&search=조한진&shwhere=name&command=body&no=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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